[책] 아무튼, 비건 books & films

매우 참신한 "아무튼" 시리즈 중에서 세번째로 접한 책이다.

"아무튼 식물," "아무튼 발레" 둘 다 매우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지만, 읽자 마자 내 삶에 변화를 가져온 책은 "아무튼, 비건"이다.

매우 작고 책이라 금새 다 읽을 수 있는 간결한 길이이지만, 몇년간 손을 놓았던 채식을 다시 시도하게 자극을 준 책이다.


채식에 관심이 있던 없던, 모두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특히 '공장식 축산'의 문제는 현대인 모두가 인식하여, 동물을 생명이 아닌, '고기'로 보는 시선과 탐욕을 줄여나가게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나도 지난 몇년간 해이해진 마음을 다시 정돈하고, 비건까지는 어려워도 낮은 단계의 채식은 바로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 


아래는 책의 몇몇 부분 발췌. 


***

완벽한 비건을 몇 명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다수의 사람들을 더 '비건적'으로 만드는 것이 사회 전체로 봤을 때 훨씬 효과적이라고, 동물을 살리는 데도,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공중 건강을 위해서도 말이다. 일단 비건-친화적인 사회가 되기만 하면 실천하기가 점점 쉬워지면서 비건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비건은 내게 정체성이나 명사이기 이전에 형용사이다. '비건적'인 작은 노력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잇어야, 비건은 소수자 운동을 넘어서 정말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21세기의 홀로코스트: 공장식 축산, 인류가 공장식 축산에서 동물들을 다루는 방식 말입니다.

'공장식 축산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 중 하나'  

   

비건은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가장 좋다. 병을 주는 쓰레기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희생일까?

 ... 하다보니 기대치 않게 몸까지 좋아졌다. 매년 치르던 병치레가 없어졌고 빈혈 기운도 사라졌다.군살이 빠지면서 몸이 가벼워졌고 식사후 졸음도 훨씬 줄고 에너지는 더 많아졌다.

   

비건이 되어서 '행복하다'는 말까지 할 수 있다. 그 행복은 신체적인 차원을 넘어선다. 진실을 보고 깨닫고,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과 나의 일상이 일치되어 거슬림 없이 살 수 있다는 것. 하루 세끼에 죄의식이나 찜찜함이 없다는 것. 최소한 의식적/직접적으로는 타자의 고통에 기여하고 있지 않음을 아는 것, 음식에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게 된 것. 이것들이 주는 매일의 보람과 기쁨, 깨끗한 느낌은 결코 작지 않다.

   

비건은 비싸기는 커녕 가장 싸다. 나의 가계부가 증명한다. 특히 제대로 된 비건을 하면 가공식품을 거의 사지 않기 때문에 지출이 상당히 줄어든다.

  

나는 앞으로 사람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세상은 점점 비건적인 방향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누군가는 계속 '정크 육류'를 먹겠지만,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잔인한 착취 과정을 거쳐 생산된 항생제 덩어리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큰 흐름은 점점 과학과 임상이 증명하는 방향, 즉 채식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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