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Far I'll Go from my heart

I've been staring at the edge of the water
'Long as I can remember, never really knowing why
I wish I could be the perfect daughter
But I come back to the water, no matter how hard I try
Every turn I take, every trail I track
Every path I make, every road leads back
To the place I know, where I can not go, where I long to be
See the line where the sky meets the sea? It calls me
And no one knows, how far it goes
If the wind in my sail on the sea stays behind me
One day I'll know, if I go there's just no telling how far I'll go
I know everybody on this island, seems so happy on this island
Everything is by design
I know everybody on this island has a role on this island
So maybe I can roll with mine
I can lead with pride, I can make us strong
I'll be satisfied if I play along
But the voice inside sings a different song
What is wrong with me?
See the light as it shines on the sea? It's blinding
But no one knows, how deep it goes
And it seems like it's calling out to me, so come find me
And let me know, what's beyond that line, will I cross that line?
The line where the sky meets the sea? It calls me
And no one knows, how far it goes
If the wind in my sail on the sea stays behind me
One day I'll know, how far I'll go




[책] 아무튼, 비건 books & films

매우 참신한 "아무튼" 시리즈 중에서 세번째로 접한 책이다.

"아무튼 식물," "아무튼 발레" 둘 다 매우 재밌고 유익하게 읽었지만, 읽자 마자 내 삶에 변화를 가져온 책은 "아무튼, 비건"이다.

매우 작고 책이라 금새 다 읽을 수 있는 간결한 길이이지만, 몇년간 손을 놓았던 채식을 다시 시도하게 자극을 준 책이다.


채식에 관심이 있던 없던, 모두에게 강력 추천하는 책이다. 특히 '공장식 축산'의 문제는 현대인 모두가 인식하여, 동물을 생명이 아닌, '고기'로 보는 시선과 탐욕을 줄여나가게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나도 지난 몇년간 해이해진 마음을 다시 정돈하고, 비건까지는 어려워도 낮은 단계의 채식은 바로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 


아래는 책의 몇몇 부분 발췌. 


***

완벽한 비건을 몇 명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다수의 사람들을 더 '비건적'으로 만드는 것이 사회 전체로 봤을 때 훨씬 효과적이라고, 동물을 살리는 데도, 환경을 보호하는 데도, 공중 건강을 위해서도 말이다. 일단 비건-친화적인 사회가 되기만 하면 실천하기가 점점 쉬워지면서 비건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비건은 내게 정체성이나 명사이기 이전에 형용사이다. '비건적'인 작은 노력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잇어야, 비건은 소수자 운동을 넘어서 정말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21세기의 홀로코스트: 공장식 축산, 인류가 공장식 축산에서 동물들을 다루는 방식 말입니다.

'공장식 축산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 중 하나'  

   

비건은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가장 좋다. 병을 주는 쓰레기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희생일까?

 ... 하다보니 기대치 않게 몸까지 좋아졌다. 매년 치르던 병치레가 없어졌고 빈혈 기운도 사라졌다.군살이 빠지면서 몸이 가벼워졌고 식사후 졸음도 훨씬 줄고 에너지는 더 많아졌다.

   

비건이 되어서 '행복하다'는 말까지 할 수 있다. 그 행복은 신체적인 차원을 넘어선다. 진실을 보고 깨닫고, 내가 추구하는 가치들과 나의 일상이 일치되어 거슬림 없이 살 수 있다는 것. 하루 세끼에 죄의식이나 찜찜함이 없다는 것. 최소한 의식적/직접적으로는 타자의 고통에 기여하고 있지 않음을 아는 것, 음식에 진심으로 감사할 줄 알게 된 것. 이것들이 주는 매일의 보람과 기쁨, 깨끗한 느낌은 결코 작지 않다.

   

비건은 비싸기는 커녕 가장 싸다. 나의 가계부가 증명한다. 특히 제대로 된 비건을 하면 가공식품을 거의 사지 않기 때문에 지출이 상당히 줄어든다.

  

나는 앞으로 사람들이 원하든 원치 않든 세상은 점점 비건적인 방향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누군가는 계속 '정크 육류'를 먹겠지만,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잔인한 착취 과정을 거쳐 생산된 항생제 덩어리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큰 흐름은 점점 과학과 임상이 증명하는 방향, 즉 채식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

 


[책]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books & films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쓰는 독서 리뷰 !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은 미드 "보르지아" (The Borgias)를 보고나서 체사레 보르자의 삶을 드라마가 아닌 좀 더 역사에 가까운 내용으로 접하고 싶어 읽게 된 책이다.

 

(참고로 미드 "보르지아"는 강력 추천 !!! 실제 역사와 맞닿아있는 부분도 꽤 있고, 제레미 아이언스의 연기와 당시의 이탈리아 정국과 시대상을 알게 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미드에 나오는, 프랑수아 아노드가 연기한 체사레의 캐릭터는 실제 체사레와는 꽤나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드라마를 통해 복잡한 정세/배경지식을 한눈에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또한 내가 처음으로 접하게 된 시오노 나나미의 책인데, 그녀가 "로마인 이야기" 등을 위시한 수많은 시리즈의 책을 써내어 수많은 팬을 전세계에 양산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독자를 사로잡는 필력이 대단하다. 상상과 사료 사이를 넘나들며 체사레 보르자란 인물을 생생하게 그려내는데, 특히 마키아벨리가 피렌체 본국에 보고한 문서들은 나나미를 통해 보르자란 인물에 대한 입체적인 기술을 가능하게 한다.

 

대학원 시절,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었을 때만 하더라도 그 책이 체사레 보르자란 인물을 모델로 쓰여졌다는 걸 몰랐었다. 기억 속 언저리에 아직도 남아있는 "군주론"의 내용들이, 이 책을 읽으며 머릿속에서 겹쳐지며 이제서야 그 책의 핵심내용들이 이해되었다. 특히 포르투나(행운적 요소)와 비르투(자신의 덕목, 기량 등)에 대한 언급이 많았는데 그 내용이 "군주론"의 모델인 체사레의 삶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알 것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을 읽고난 소감은 한마디로, 짠하고 가슴이 아프다는 것이다. 체사레란 인물이 참 불쌍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느껴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책 초반엔 그냥 호기심으로 읽었고, 초중반을 향해 갈 때는 체사레란 인물의 야망과 비범함에 조금 감탄했지만 책 중반을 넘어갈 때는 욕이 나왔다. "개새끼!" 모든 약속과 신의를 용도에 따라 헌신발짝처럼 내버리는 그 인물이 너무 내 취향이 아니었고, 그래서 잠시 책을 덮어놨다. 난 이렇게 인간미 없는 캐릭터에는 공감이 안되고 도전히 내가 응원할 수 없는 인물에 대해 더 이상 읽기가 싫었기에.

 

하지만 책을 더 읽기도 싫을 만큼 철저히 계산적인 체사레가 밉게 느껴지던 그 즈음 -- 그의 무자비한 야망와 계산이 정점에 달하려는 그 때부터 -- 운명은 예기치 않게 그를 내려친다.

 

이때부터는, 이 인물이 한없이 가여워지는 것이다. 그가 사랑스러워서 가여운 게 아니라, 그토록 아무것에도 방해를 받지 않고 자신의 냉혹한 이성과 계산에 근거하여 착착 목표에 다가가는 한 인간이,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운명/죽음/병 이런 요소 앞에서 너무나 무력하게 무너져 가는 그 모습이, 이전 모습과 극렬한 대조를 보이기에 엄청나게 불쌍해진다. ㅠㅠ

 

모두의 부러움, 질투와 공포어린 시선을 받으며 자신의 철두철미한 계산대로 '이탈리아 통일'이라는 큰 이상이든 야망이든, 인생의 정점에 오르기 직전의 이 불굴의 의지의 젊은 사나이가 교황 아버지라는 큰 디딤목을 잃고, 예상치 못한 병치레를 심하게 앓으며 그간 무자비한 댓가를 치르면서 쌓아온 그의 모든 계산과 노력이 어그러져 가는 모습은, 같은 인간으로서 동정을 자아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가 워낙 철두철미하고 강했기에, 신이든 권력이든 그 모든 것이 그의 계산 속에 있는 것 같았던 시기가 길었기에, 갑작스런 운명의 변곡점 앞에서 자신의 유일한 장점인 냉정한 통찰력마저 잃어가며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그래서 더 불쌍했고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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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죽음은 윗방에 있는 체사레에게 즉각 알려졌다. 하지만 그 자신이 생사를 헤매고 있는 터라 병상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 마키아벨리는 나중에 이렇게 썼다.

"그는 내게 말했다. '나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소. 그리고 대책도 세워두었소.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나 역시 죽음의 경계에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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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아무리 전략에 천재적이었다고 한들, 70대의 노쇠한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의 수를 모든 방면에서 미리 짜놓았다고 한들20대에 강인한 체력으로 유명했던 자신이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자신도 갑작스런 전염병에 무너져 생사를 헤매게 될 거라고 상상은 못했던 것이다.

 

운명이 다 그렇지 않나? 자신이 언제, 어떻게 죽게 될지 안다면 모두 놀라지 않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협력해서 통일 이탈리아 왕국을 향해 성채를 보수하고 국토계획을 짜기 시작한 해로부터 단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자신이 이런 가혹한 운명을 맞게 될거라 누가 예상했을 거란 말인가.

 

든든한 후견인이던 교황 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의 중병으로 인해 본인이 그려둔 계산이 어긋나기 시작하고, 타이밍을 잡지 못해 그가 그간 이탈리아 왕국 건설을 위해 치밀하게 쌓아간 블록들이 모두 하염없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속수무책으로 침대에 누워있던 그는 그 좌절감에 아마 판단력도 함께 잃어버린 것 같다. 냉철한 판단력과 통찰력마저 잃기 시작한 체사레는, 여러 투옥 살이를 거쳐, 겨우 겨우 생사를 위해 도피한 매제의 나바라 왕국에서 무의미한 전장에서 무모한 전투를 혼자 용감하게 치르다 개죽음에 가까운 불쌍한 죽음을 맞는다. 겨우 31세의 나이에.

 

냉혹했더라도 스스로 강인하기 그지 없던 인물이 겪는 이 운명의 twist가 가련하게 느껴진 건 나만이 아니었나보다. 책의 말미에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창작 뒷 이야기를 밝힌 것에 따르면, 체사레는 죽을 때 23개의 상처를 입고 죽었다고 많은 사료에 기록되어있는데 이는 아마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것이다. 그저 많은 상처를 입고 죽었는데 왜 하필 23개의 상처냐고 하면, 체사레는 자신의 이름을 따온 카이사르를 동경하며 이탈리아 통일을 꿈꾸고 이탈리아 왕국의 주인이 되는 것을 꿈꿨는데 그 꿈을 이루어가는 듯 보이다 한순간에 사그러져간 그의 인생을 가련하게 본 당시 유해의 증인들이 "하다못해 죽을 때의 상처만이라도 카이사르와 같은 수로 해주고 싶어서" 그랫을 것이라 짐작한 것이다. 카이사르가 23개의 상처를 입고 죽은 사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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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저자의 절반 이상은 틀림없이 '23'이 실제 상처의 수라고 생각지 않았을 거예요. 체사레가 라틴어 카이사르를 이탈리어어로 쓴 이름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23'이라는 수의 너무나도 큰 일치성에 의문을 품지 않을 까닭이 없거든요. 그래도 현장 증인의 증언대로 '23'이라고 쓰는 것은, 그 사람들 또한 '닮게 해주고 싶다'는 심정을 고유하고 잇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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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가 직접 채택한 좌우명이었다는 "Aut Caesar, aut nihil" (카이사르 황제가 아니면 무).

그말대로 그의 인생과 업적은 ''로 돌아가 끝나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탈리아 통일 왕국을 시대를 앞서 처음으로 꿈꾸고 이상했던 그의 야망은 마키아벨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어 "군주론"이라는 고전을 남기게 했고, 수많은 예술 작품으로 되살아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역사속 인물이 되었으니... 그의 꿈은 ''로 돌아간 것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에게 감동적인 삶을 살기 from my heart

귀한 여름휴가의 끝을 미용실에서 보내며 들춰든 잡지 인터뷰 기사에서 본 말인데, 마음에 드는 구절이라 계속 되뇌게 된다.

타인을 감동시키는 삶이 아닌,
자신을 감동시키는 삶.
스스로에게 감동적인 사람이 되고
그러한 삶을 살 것.

나 자신을 감동시키는 삶. :)

삶의 주체는, 타인이 아닌 자신이고,
자신이 원하는 길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타인의 시선과 기준에 맞추려 자신/개성을 잃지 말라는 가르침을 다시 깨우치게 해준다.

나의 명상 시간 in Jesus

좋아하는 향초를 켜두고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주님께 마음을 터놓는
고요한 이 시간.

세상에 혼탁해지고 어그러진
마음을 내려놓고
몇몇 사람들이 내뿜는 독기에 흔들린
마음도 비워내고

마음 속
두려움과 걱정, 불안과 슬픔과 어두움도
낱낱이 토해내고 비워낸다.

점점 투명해지고
점점 깨끗하게 비워지는 마음 속을
주님의 사랑과 에너지로 채우며
오늘 하루,
세상 속에서 무너졌던 마음을 다시 세운다.

그리고
전쟁과 같은 일과 속에서도,
주님의 섭리와 은총으로,
하루 틈틈히 여러 사람들을 통해 받은
사랑과 미소, 친절과 호의를 다시금 떠올리고
그에 대한 감사로 마음을 채운다...

그리고
고요히,
아주 고요히
깊은 침묵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는다.

이것이
내게 힐링과 힘이 되어주는 나의 고요-
나의 기도-
나의 명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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